

30일에 배고파서 음식밸리 타고 놀다가 발견한 글(http://dimitto.egloos.com/767656). 뭐, 뭥미! 무항생제 수제 돼지고기 소세지가 300g에 900원이라고! 이....이건 사야해! 라고 생각하고, 구매승인을 받기 위해 어머니께 달려갔습니다. 제 사진 보면 아시겠지만 뚱뚱한 체형이라, 뭘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터라.... 특히 고기는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뭐, 가족 전부가 맛있는 고기는 좋아하는 편이라 여유롭긴 하지만요.
PPP : 어머니.
母 : 무엇이냐.
PPP : 무공해 청정 무항생제 돼지고기로 만든 수제 소시지 300g이 얼마나 합니까.
母 : 또 무슨 뻘짓을 하려고.
PPP : 그냥 궁금해서 여쭤봤습니다.
母 : 5~6천원 하지 않으려나.
PPP : 어머니.
母 : 무엇이냐.
PPP : 인터넷에서 이벤트로 그 소시지 300g을 900원에 판답니다. 사도 되겠습니까.
母 : ...........................뭐하는 게냐.
PPP : 예?
母 : 이럴 시간이 있으면 당장 컴퓨터를 키란 말이다! 돈은 이 어미가 내주마!(신용카드를 꺼내신다)
PPP : 아니, 시작은 9월 1일부터입니다.
母 : 그렇구나. 그렇다면 네가 카드를 가지고 있다가 바로 구매하도록 하여라.
PPP는 신용카드를 획득했다!
母 : 그런데, 그렇게나 가격이 싸다면 개인당 수량제한이 붙지 않겠느냐?
PPP : 일인당 900g 까지라고 하더이다.
母 : 주민번호를 돌리거라. 네가 네 아버지랑 내 주민번호는 알고 있으니 할머니 주민번호도 알려주마.
PPP : ....................
母 : 주소도 식당 주소랑 할머니 댁으로 돌리거라.
PPP : 말씀을 받들겠습니다.
그래서, 결국 허락은 너무나도 간단하게 떨어졌다는 소리.[.......]
가족 전부의 주민번호를 돌리는 짓....은 하지 않고, 동생 이름으로 양일에 걸쳐 2번 더 샀습니다. 결국 소시지 3.6kg을 10800원에 샀다는 이야기. 우왕ㅋ굳ㅋ. 거기다가 소시지만 사기엔 너무 죄송해서 덤으로 삼겹살도 1.5kg 샀습니다. 요즘 살뺀다고 제가 밥을 적게 먹으니 부모님도 돼지고기 에너지가 부족하셨던 듯. 덕분에 삼겹살 오면 바로 구워먹기로 결정. 모든것이 해피하도다.
(에필로그)
母 : 소시지 3.6kg라니, 추석 요리할 걱정은 덜었구나.
PPP : .........어??!?



덧글
리키 2008/09/02 11:37 # 답글
어머님 포쓰가 ㄷㄷㄷ 그나저나 정말 저렴하네요+ㅅ+ 저도 한번 노려봐야할듯!!
PPP-N모씨 2008/09/03 09:15 #
역시 이런 것은 알고서 선수를 쳐야 확보할 수 있습니다!
키리기 2008/09/02 12:37 # 답글
ㅋㅋㅋㅋㅋㅋ 멋진데요, 어머님 나이스샷~
PPP-N모씨 2008/09/03 09:16 #
좋은 부모님이라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클레안 2008/09/02 12:39 # 답글
왜...왠지 무서워지는 군요. 쿠폰이 순식간에 소실되었다는데 그게 PPP님의 공도 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 (물론 저도 넣어야겠죠~)
PPP-N모씨 2008/09/03 09:17 #
사실 요즘 집에서 뒹굴거리는 터라 마음만 먹었으면 3명분은 더 뺄 수 있었을텐데요[...]어쨌거나 클레안님 덕분에 맛있는걸 먹게 되었습니다 +ㅆ+
블랙체리 2008/09/02 16:14 # 답글
어머니 쵝오!+ㅁ+
PPP-N모씨 2008/09/03 09:22 #
우와아아아앙 최고!
사테군 2008/09/02 20:12 # 답글
나이스~~!
PPP-N모씨 2008/09/03 09:26 #
도착하면 바로 염장포스팅이 올라갈 듯 하네요.
mepay 2008/09/02 20:48 # 삭제 답글
오웃~ 어머님 짱!!
PPP-N모씨 2008/09/03 09:26 #
벌써 배송해주시다니 감사합니다~먹어보고 글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