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8월 31일
본격 코미케 여행한 포스팅 파이널 - 8월 18일
19일 귀국이기 때문에 18일은 아키하바라쪽을 돌아다니면서 못 산 동인지도 사고 느긋하게 보내려고 했습니다만, 그게 그러게 큰 오산일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74회 말고도 그 전에 다녀오신 분들도 이런 일은 없었다고 하니 이것 참 기뻐해야 할 지 슬퍼해야 할 지....-_-
어쨌거나 마지막 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일단 코미케에서 얻은 3일치의 피로를 풀기 위해 느긋하게 자다가 10시에 일어나 꿈지럭대며 씻고 11시경에 숙소에서 출발했습니다. 밥은 처음 봤을때부터 한번 먹어보려 했었던 도시락집에서 사먹기로 했습니다. 일본의 도시락집이나 편의점은 한국과는 다른 점이, 안에서 먹을 수 있는 자리가 '전혀'없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라면 아무리 작은 지점이라 해도 2~3자리는 확보해두는데 말이죠. 원래는 안에서 먹고 가려 했었는데 자리 자체가 없다보니 그냥 도시락을 덜렁거리면서 들고 아키하바라로 이동했습니다.
아키하바라에 가서 그냥 역 앞에서 서서 먹었습니다. 그다지 신경쓰는 사람은 없더군요. 제가 산 도시락은 '스태미너 세트'입니다. 가격은 500엔(으로 기억. 550엔이었나...). 내용물은 보시다시피 밥과 튀긴 만두 3개, 치킨 2조각, 돼지+콩나물 볶음, 오이 장아찌, 계란망이입니다. 오이는 피클인줄 알고 먹었는데 엄청 짜더군요. 계란말이는 설탕을 넣었는지 달아서 그냥 남겼습니다. 나머지 반찬은 괜찮았구요.
하키하바라 역 사진 한장. 오오 성지 오오.
14일에 왔을때는 왠지 찍기가 망설여졌는데 코미케 갔다오니 오타쿠력(力)이 증가해서 그런지 대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나저나 저 메이드 누님들도 힘들겠어요. 몇시간씩 땡볕에서 사람들이 무시하는 가운데서 광고지 나눠주기만 하고 있는걸 보자니...


토라노아나입니다. 바로 옆에는 아니메이트가 있구요. 어차피 아니메이트에서는 신상품만 취급하기 때문에 귀찮아서 가지 않았습니다.
입구엔 사람이 그닥 많아 보이지는 않지만....
동인쪽 취급매장인 4~5층은 코미케를 방불케 할 정도의 인구가 몰려있습니다.

3~4층의 사이입니다. 5층에서 시작된 줄이 여기까지 내려와 있습니다. 저 최후미 표지를 코미케 아닌 일반 매장에서 보게 될 줄이야...

내부는 더 끔찍합니다. 단순히 계산을 하려고 해도 30분은 너끈히 기다려야 되는 압박.



분위기는 대충 이렇습니다. 빨간 딱지가 붙은 것은 18금, 초록색이 전연령입니다. 배장의 절반은 계산 대기줄이기 때문에 계산하러 가면서 동인지를 집어드는 모습도 많이 보입니다.(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 계산 대기하면서 추가 지출이 생깁니다.)
토라노아나 앞에서 길거리 한장.


성지답게 전철역에도 이것저것 많이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이케부쿠로로 이동해서 선샤인 시티쪽으로 발걸음을 향했습니다. 오타쿠 사진 안찍으니 정상인이 된 듯한 기분이군요.[...] 사실 일본 가기 전에 이케부쿠로 맛집을 검색해서 눈에 든 곳은 선샤인시티의 텐야 한 곳 뿐이라, 일몬에서 먹는 마지막 밥이나 맛있게 먹어볼까 해서 가게 된 겁니다.
하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지나칠 수는 없다고.... 이케부쿠로 토라노아나에 들러봤습니다.
파르테논 프로덕션의 동방 관련 물건들이 나와있더군요. 코미케에서 사려다가 줄서기 귀찮아서 안 샀던 건데... 마우스패드 같은 것들이 끌리긴 했는데 돈이 없어서(히밤...) 그냥 지나쳤습니다.
크....크라우저님. 크라우저님이 세일을 당하고 있어!


1층에서는 이것저것 팝니다. 약간 복잡한 분위기.
그와 반대로 dvd, 음반매장쪽은 엄청 한산하네요.
중고 동인지 매장. 희귀한 것들도 꽤 있더군요. 돈이 없어서 못 샀지만...ㄱ-
저 앞에 꿇어앉아 계신 오타쿠님의 손놀림은 굉장하더군요. 저 책장 안에 있는 모든 동인지를 5분 안에 훑고 살것을 고르는 그 미칠듯한 스피드엔 정말 감동했습니다.
역시 신간 동인지 매장은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일단 목표로 하던 것은 거의 다 샀기에 일단 이탈.

극장입니다. 공의경계가 눈에... 아니, 그 옆에 있는 DMC가 오히려 눈에 더 띄는데요. '오오 공의경계 오오' 이러면서 표 가격을 보니 1500엔.... 뭥미. 차비도 간당간당한 마당에 1500엔에라는 거금을 쓸 수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포기했습니다.
망가노모리도 들러주고... 신간 위주라 살 것은 없더군요. 좋은 점은 만화책에 비닐을 안씌워놔서 맘놓고 책을 볼 수 있다는 점. 소울이터 11, 12권을 대충 보고 나왔습니다.
선샤인 시티에 도착. 이런 사진을 찍으면 일반인이 되는 건가.


약간 헤메다가 텐야에 도착했습니다. 가게가 생각보다는 작더군요.

제가 시킨건 880엔짜리 小夏세트. 새우2+가지+깍지콩(?)2 의 텐동에 면에 반숙달걀과 간장을 얹어주는 정체불명의 면이 나옵니다. 일단 닥치고 시식.
오오..... 이 맛은...훌륭하다.
짜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한 맛의 소스와 처음엔 바삭하게, 시간이 지나면 부드럽게 씹히는 튀김.. 깍지콩은 바삭하고 가지는 폭신하고 새우는 탱탱한 살이 느껴지는 맛. 사실 돈이 없어서 저녁을 먹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먹은 음식중 가장 맛있고 만족스러웠던 밥. 면은 좀 애매했습니다만... 반숙달걀이 느끼했습니다.
뭐, 다 먹긴 다 먹었습니다만.
밥도 먹었으니 이제 선샤인 시티에는 볼 일 없고[...] 나와서 아니메이트에 갔습니다.

블리치 차와 원피스 쿠키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비싸서 못샀습니다만.(이라기보단 돈이 없으니...)
1층에서 취급하는건 만화잡지류. 정말 잡지가 많습니다. 우리나라에 남은 만화잡지가 몇 개인가를 생각해 보면 참 부러운 환경.






토라노아나와는 다르게 주 고객은 여성층입니다. 남자인 저에게는 끌리는 물건도 없고 볼것도 없어서 이탈. 속소로 복귀...하다가 설마 싶은 마음에 토라노아나에 결국 한번 더 갔습니다.

오히려 불어나 있는 줄. 으어...
항상 갈 때마다 새로 발견되는 동인지들이 있어서 결국 차비만 빼고 돈을 다 써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케부쿠로와 아키하바라 토라노아나의 차이는 계산대가 23ㅐ냐 3개냐의 차이인데 그게 이렇게 사람이 많을 때는 차이가 엄청 크더군요. 아키하바라의 경우는 줄 끝에 서도 30분이면 되었는데 이케부쿠로의 경우에는 동인지 한권 사려고 했더니 1시간 20분동안 줄을 서는 사태가 발생. 점원들도 아키하바라쪽 점원들은 최대한 빨리 하려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케부쿠로쪽은 느긋느긋 하더군요. 솔직히 좀 짜증이 났습니다.
토....토늬 풀셋! 토늬 풀셋!
사고싶어 미칠 지경이었지만, 돈이 없다보니 결국 포기. 뭐... 재판에 재판을 열심히 하는 토늬씨이니만큼 일본에 가기만 하면 구할수는 있겠지요. 어쨌거나, 1시간 20분을 기다려 결국 동인지를 사고 토라노아나를 이탈해서 숙소로 귀환했습니다.

거리의 악사....랄까. 이케부쿠로역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는 청년들. 사람들도 많이 모여서 박수도 쳐주고, 보기 좋은 광경이었습니다.
마지막 날의 수확. 돈이 없어서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짐정리. 정리만 2시간이 걸리는군요-_
그 뒤 자고 일어나서 공항가서 뱅기타고 귀국, 차비가 떨어졌지만 어떻게 버스기사님께 부탁해서 온양까지 와서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혼자서 가는 해외여행은 처음이었지만, 일본인들도 굉장히 친절했고, 코미케 3일 풀참하면서 무사귀환했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합격점을 주고 싶네요. 만약 다음 코미케에 간다면 더 계획성 있게 잘 지를 수[...] 있을 듯.
굉장히 재미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거나 마지막 날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분명히 아침 11시에 출발해서 12시에 토라노아나에 들어왔는데, 동인지 몇권 사고, 찾느라 4~5층을 몇번 왔다갔다하니 벌써 시간이 4시가 되었습니다. 소혼님이 말해주신 대로 토니 동인지는 많이 풀리더군요. 코미케에서 줄 안선게 다행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생각 외로 놓쳤던 동인지가 많이 있어서 전부 구매하고 보니 남은 돈은 5천엔 가량. 선물도 사야되고 밥값에 차비를 고려하면 더이상 쓸 돈도 없고 해서 그냥 나왔습니다.
원래는 오펜 관련 책을 구하러 북오프 같은 곳에도 들려보려 했지만 돈이 아예 없으니 어쩔 도리가 없더군요.














저 앞에 꿇어앉아 계신 오타쿠님의 손놀림은 굉장하더군요. 저 책장 안에 있는 모든 동인지를 5분 안에 훑고 살것을 고르는 그 미칠듯한 스피드엔 정말 감동했습니다.










오오..... 이 맛은...훌륭하다.
짜지도 달지도 않은 적당한 맛의 소스와 처음엔 바삭하게, 시간이 지나면 부드럽게 씹히는 튀김.. 깍지콩은 바삭하고 가지는 폭신하고 새우는 탱탱한 살이 느껴지는 맛. 사실 돈이 없어서 저녁을 먹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먹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에서 먹은 음식중 가장 맛있고 만족스러웠던 밥. 면은 좀 애매했습니다만... 반숙달걀이 느끼했습니다.














항상 갈 때마다 새로 발견되는 동인지들이 있어서 결국 차비만 빼고 돈을 다 써버렸습니다. 그런데 이케부쿠로와 아키하바라 토라노아나의 차이는 계산대가 23ㅐ냐 3개냐의 차이인데 그게 이렇게 사람이 많을 때는 차이가 엄청 크더군요. 아키하바라의 경우는 줄 끝에 서도 30분이면 되었는데 이케부쿠로의 경우에는 동인지 한권 사려고 했더니 1시간 20분동안 줄을 서는 사태가 발생. 점원들도 아키하바라쪽 점원들은 최대한 빨리 하려는 모습이 보였는데 이케부쿠로쪽은 느긋느긋 하더군요. 솔직히 좀 짜증이 났습니다.

사고싶어 미칠 지경이었지만, 돈이 없다보니 결국 포기. 뭐... 재판에 재판을 열심히 하는 토늬씨이니만큼 일본에 가기만 하면 구할수는 있겠지요. 어쨌거나, 1시간 20분을 기다려 결국 동인지를 사고 토라노아나를 이탈해서 숙소로 귀환했습니다.


마지막 날의 수확. 돈이 없어서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그 뒤 자고 일어나서 공항가서 뱅기타고 귀국, 차비가 떨어졌지만 어떻게 버스기사님께 부탁해서 온양까지 와서 다시 집으로 왔습니다. 혼자서 가는 해외여행은 처음이었지만, 일본인들도 굉장히 친절했고, 코미케 3일 풀참하면서 무사귀환했다는 점에서는 개인적으로 합격점을 주고 싶네요. 만약 다음 코미케에 간다면 더 계획성 있게 잘 지를 수[...] 있을 듯.
굉장히 재미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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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y | 2008/08/31 12:20 | 겪은 것 - 여행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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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 징하게 길더라구요. 3권사는데 30분걸리니...-_-
이케부쿠로는 진짜 지옥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