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마의 파트너 8 : It/‘Dog Days‘를 보내는 방법
지은이 : 우에오 히사미츠
일러스트 : 후지타 카오리
번역 : 한나리
문장 : 87
연출 : 86
액션 : 92
구성 : 82
삽화 : 88
개그 : 78
총점 : 85.5
주관적 만족도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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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파트너는 항상 읽고 나면 감상은 똑같습니다.
'재미는 있는데 좋아지지는 않는다.(즉, 맘에 안든다)' 고.
우에오 히사미츠 씨의 문장력 자체도 좋아졌고 연출이나 박력도 멋집니다.
일러스트 역시 좋고 내용도 분명히 재미있습니다만.... 역시 그래도 맘에 안듭니다.
아마도 캐릭터들 때문이랄까, 왜인지 정을 주기가 굉장히 싫습니다.
(아토리/마지마 아야 제외)
글쎄요? 역시 뭐라고 적기 힘듭니다. 글 솜씨가 나빠서 그런건 아니고,
막상 적자니 막막합니다. 이유같은건 없습니다.
'그냥' 싫습니다.
뭐, 덕분에 주관적 만족도는 60점입니다.
사실 그냥 점수도 좀 더 줘야 하는것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만, 영 내키질 않는군요.
'그냥'에 관한 생각은 역시 나중으로 미루고,
일단 이 글의 목적인 리뷰- 가 아니라, 씹기를 하겠습니다.
역시 가려둡니다.
유명 블로그가 아니라 사람이 적은 유령 블로그이다 보니
맘대로 이렇게 씹을수 있다는거 하나는 좋군요.
슈바르츠님의 블로그에서 트랙백 했습니다.
이 글 밑의 '리플'글과도 어느정도 관계가 있는 내용입니다.(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분휘기에 휩쓸려 '자신의 감정을 속인다' 보다는
'아무 생각도 없었는데 감정이 어느새 그쪽으로 굳어진다'고 하는 편이 올바른 것 같습니다.
실제로 저도 많이 경험하는 일이니까요.
그래도 엔티 홈페이지 쪽에서 보다가 기분 나빠져서 대충 끄적여봅니다.
전 그다지 착한 사람이 아니라서요.(낄낄)
솔직히 말해서, 빠돌이나 빠순이들이 대놓고 찌질거리는 거랑 별 차이 없어 뵙니다. 번역이 이상해요? 그럼 예시좀 들어보세요. 잘못된 예시 들어놓고 좋아라 하지 않나, 아니, 도대체 번역 나쁘다고 하는 기준이 도대체 뭡니까?
솔직히 말해서 전 그다지 번역에서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그것'이라고 번역된 것이 'It'이라고 원래대로 돌아오고, '파이브 웨스트'가 '화이브 웨스트'가 된 것 외에는요. 문체 바뀌는데 둔감하느냐? 그렇진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꽤나 문장력이 어떻니 말하고 다니고, 글도 조금은 써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높다고는 못해도 충분히 보통 사람정도의 인식력은 있습니다.
근데 리플중에 어느 분이 아주 당당하게 '소설 제대로 보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은 그런거 하나하나에도 신경이 쓰입니다' 라니- 그러세요? 그럼 반대로 말하면 '번역 질 바뀐거 못느끼는 새퀴들은 소설 제대로 안보고 소중히 여기지 않는 병신들이다'랑 똑같은 소리겠네요? 근데 어쩌나. 이미 난 이번 권만 3번쯤 읽었고 비닐포장은 아니지만 책장에 고이 모셔뒀는데. 죄송합니다. 소설 제대로 못읽고 소중히 여기지도 않네요 저는. 어떻게 하면 될까요? 날잡아서 30번쯤 읽고 비닐포장 해서 진공포장까지 해 놓을까요?
하나 묻겠는데, 만약 대원쪽에서 번역자 바뀐거 알리지 않고 책 낼때 겉 표지에는 예전 번역자 분과 똑같이 표시해 놓았다면 알아챌 수 있다고 장담하세요? 정말로? 글쎄요, 제가 볼때는 전혀 그렇지 않을것 같걸랑요? '그것'에서 'It'으로 바뀐거야 원래 책 표기 따른거니 좋다고 할테고, '파이브 웨스트'에서 '화이브 웨스트' 된 것은 영어 발음 정확히 표현하려고 했다고 할 것 같은데요? 번역 질 낮아졌다고는 하지도 않았을 테구요.
뭐, 좋아요. 방금 한 소리야 이쪽이 멋대로 생각한거니 넘어가죠. 근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번역의 질이 낮다고 하는 정확한 근거나 좀 대시죠? 아니, 그 전에 악파를 원서로 읽은 사람이 몇명이나 됩니까? 일본어 존내 잘하세요? 악파 원서 100% 해석할줄 아세요? 정말로 100%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나요? 네이티브 스피커처럼?
원서 그냥 우리나라 말로 직역해 놓으면 그게 번역이 되는 건가요? 번역이 아니라 리라이트라고 하는데 번역과 리라이트의 차이점은? 아니, 그보다 좋은 번역의 기준은? 문장력이 다른 번역자보다 떨어진다? 그런 식으로 따지자면 슬레이어즈 역자분은 문장력에 대해선 대단한 글치시겠군요.
'번역 니가 해'라는 소리는 미식평론가보고 요리 만들어보란 소리랑 똑같아서 말 안하겠지만 최소한 미식평론가는 어디가 어떻게 맛있고 맛없는지 정확한 근거를 댑니다. 그런 근거 없이 자기들 맘대로 번역 센스 최악이네 실망이네 메일좀 보내야겠네 어쩌구 저쩌구. 아, 그렇게 꼴 보기 싫으면 원서 사서 보면 될 거 아닙니까. 일본어 못한다구요? 배우세요. 번역된거 싫어하신다면 배워야죠 뭘. 번역된 글에 비판하려면 좀 제대로 된 근거나 가지고 오던가. 어디 글 쓰는 것이나 번역을 하는 일에 대한 어려움은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라나?
....쯥, 흥분했군요.
어쨌거나 결론은 니들끼리 잘 놀아봐라, 라는 것. 백번 양보해서 번역이 미숙했다 해도 그딴식으로 억지를 들이밀어 봤자 변하는건 없을테니까요.
아, 궁금한게 하나 있는데 일단 번역된 8권 읽고 나서부터 그런 소리 하는건지 궁금하군요.


덧글
슈바르츠 2005/04/18 18:28 # 답글
저는 번역이 이상한 것 같다고 말하는 정도는 별 상관없다는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만, 이번에는 조금 심했던 것 같습니다. 자기가 판단해서 그런 결론을 내린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비난하니까 그런 줄 알고 덩달아서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이 많았던 것 같았거든요.
PPP-N모씨 2005/04/19 02:31 # 답글
슈바르츠 / 예...분명히, 그냥 맘에 안든다는걸 말하는 것 정도야 괜찮다고 봅니다만, 역시 제가 이번에 가장 맘에 안든 건 '괜히 동조해서 따라가는' 분위기와, 역자분을 바보 만드는 글들이었습니다. 사실 맘에 안든다는걸 굳이 트집 잡을 이유도 없지만, 보다보니 이쪽 기분이 나빠져서 말이죠;그나저나 리플 남겨주신거 감사합니다-ㅂ-/
Tir티르 2005/04/20 11:16 # 답글
PPP님 //저 역시 번역에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악마의 파트너란 글이 뿜어주는 그 분위기는 이전과 같게 전달되 왔다고 생각하네요.
아아...저도 이유를 모르겠지만...이 소설 '그냥 싫어요'.
작가분의 역량때문에 보고있기는 한데...대단하다는 감정과 작품이 좋아지는 감정은 또 다르더군요...
저도 제 블로그에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뭐가 좋고 뭐가 싫다 란 식으로 적어두긴 했지만. 사실 말그대로 핑계이고 아무 이유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왜 싫은지 알고싶네요 -_-;
도대체 전 왜 이 소설이 싫을까요;